[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 40억 갈취 등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나온 가운데, 과거 그의 선행이 재조명되며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쯔양이 옛날통닭 네 마리를 사 간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쯔양의 유튜브 채널에 '가게에 있는 통닭 다 털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한 글이다.
당시 쯔양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경제적으로 힘든 가게들의 사연을 받고 이들을 무료로 홍보했다. 그 중 영상에는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26세에 결혼해 자녀를 낳고 가정을 꾸렸지만, 남편의 희귀암으로 5번의 수술을 받았고 치킨 가게를 열었지만 코로나 19로 여러움에 처해있었던 것.
이에 쯔양은 해당 치킨집을 방문해 "있는 거 다 주세요"라며 치킨 여러 마리를 샀다. 그는 포장한 치킨을 집으로 들고 간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먹방을 시작했다. 방송에서 그는 "사장님이 희귀암으로 몸이 많이 아프시다더라. 큰 수술도 많이 하시고 되게 힘드시다고 들었는데 코로나19가 터져서 안타깝다. 지금 배고프신 분들 관심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치킨집에는 배달 주문이 쇄도했다.
이후 지난달 해당 치킨집 사장님의 아내는 "오랜만에 저희 영상 다시 보러 들어왔다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댓글 남긴다"라며 현재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저희는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며 "남편은 암이 다시 재발해서 최근 7번째수술을 했다. 지금은 병원에서 다행히 수술 후 회복하고 있고, 퇴원은 못 했지만 여전히 남편은 씩씩하게 잘 견뎌주고 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영상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소상공인을 돕는 해당 영상을 찍을 당시에도 알고보니 A씨로부터 폭행 및 협박을 당하던 시기였기 때문. 이밖에도 쯔양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꾸준한 선행을 해온 것이 대중들의 응원을 받는 이유다. 쯔양은 서울의 한 보육원에 월 315만 7000원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가 하면, 보훈대상자 지원 성금으로 1천만원 기부, 국립암센터에 1천만원 기부 등을 해왔다. 지난 10일에는 구독자 1천만명 달성 기념으로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2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앞서 11일 새벽 쯔양은 A씨로부터 4년간 데이트 폭력과 리벤지 포르노 등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다. 얼굴을 맞은 상태로 방송을 한 적도 있다. 처음에 방송할 때 번 돈을 전부 가지고 갔다. 방송이 커져서 잘 되니까 소속사를 만들더라. 당시 부당한 계약도 했다. '모든 수익의 7%는 그쪽이 3%는 저'라는 조건의 계약서도 썼고 인감도장, 신분증도 제가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 계약서마저 안 지켜서 광고 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라고 털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A씨가 자신이 일하는 술집에 데리고 갔다면서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고 해서 당시 그런 일을 했다. 제 주변 친구들에게 협박 당한다는 걸 말을 못해, 제가 그냥 하는 일이라고도 얘기했다. 정말 잠깐 한 적이 있다. 당시 제가 그걸로 번 돈도 다 뺏어갔다. 이체 내역도 전부 있다"라고 고백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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