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손님의 돌직구를 맞았다.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24시간 릴레이 노동'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는 택시기사로 변신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무한도전'의 '멋진 하루' 특집에서 택시 기사가 되어 다양한 시민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벌써 10년 전이다"라는 유재석은 당시엔 노란색 유니폼이었지만, 이번에는 파란색 유니폼을 착용한 것에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 10여 년전과 달리 최근엔 어플 택시가 보편화되어 있는 상황. 하지만 "콜 받지 않고 몸으로 부딪혀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첫 손님을 만나기부터 쉽지 않았다. 손님이 없어 초조함이 이어지자, 유재석은 "10년 전만 해도 택시 잡는 분들이 계셨는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렇게 달라졌나?"라며 달라진 세상을 새삼 실감했다.
손님을 태우지 못하고 초초해 하던 하하는 "아내가 12시부터 2시까지 라디오를 하는데, 태워야겠다"라며 아내 별에게 전화했다.
아내를 태운 하하는 "아가씨 같은데, 홍대생이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별은 "그런 이야기 종종 듣는데, 애가 셋이다. 남편이 고기도 굽고 노래도 한다"라며 세계관에 맞장구 쳐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1시간 넘게 만에 첫 손님을 태웠다. 이후 두번째 손님은 유재석을 알아 보며 "영광이다"라며 인사했다. "연예인 처음 본다"는 손님에게 유재석은 "좋아하는 연예인 누구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손님은 "유재석"이라고 답해 유재석에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앞서 '옥천 차은우' 별명을 얻게 된 유재석은 "제가 얼굴이 좀 더 잘생겼으면 어땠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에 손님은 "미남은 아니잖아요. 일단은 평범한 인상이고 너무 거창하게 '잘생겼어요'하면 누가 믿지도 않아요"라고 팩폭을 날렸다.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른다"는 유재석에게 손님은 "내가 한창 젊었을 때부터 유재석 씨를 TV에서 봤다. 활동 30년 정도 했으면 이제 좀 쉬세요. 여행도 다니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예전에는 평안함, 편벙함이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요즘 평안함이 소중하다고 느낀다"며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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