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쓰며 한여름밤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축제임을 입증했다.
1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에는 3만 1558명의 관람객이 들어찼다. 슈퍼레이스 역대 단일 결승전 기준 처음으로 3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기존 기록은 2만 9881명이었다.
이날 경주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해 7월과 8월까지 연달아 3번 여는 슈퍼레이스 '썸머 시즌'의 2번째 레이스로, 예선전은 낮에 그리고 결승전은 밤에 나이트 경주로 펼쳐졌다. 최상위 슈퍼 6000 클래스를 비롯해, GT/GT4 클래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알핀 클래스, 루벡스 M, 래디컬 컵 코리아 등 7개의 레이스가 모두 하루에 집중해 열린데다, 장마 기간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하루 종일 맑은 날씨였기에 주말 모터스포츠 관객들을 한데 모을 수 있었다.
다비치, 키드밀리, 현아, 비오 등 유명 뮤지션들이 레이스 전후로 공연을 펼쳤고, 평소에 슈퍼레이스에서 보기 힘든 바이크 주행도 실시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함께 했다. 골드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들에게 주어지는 그리드워크 시간에는 엄청난 대기줄을 기다린 팬들이 서킷을 직접 누비며 경주차들을 감상하고 드라이버들과 사진을 찍고 얘기도 나누며 흥겹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해는 지지 않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시작된 GT/GT4 클래스 결승전에선 출발 직후와 경기 도중 치열한 경합을 펼치다 부딪힌 4대의 차량이 리타이어(중도 포기)를 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정경훈(비트알앤디)이 2위 나연우(브랜뉴 레이싱)보다 1랩 이상 앞서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 본격적인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선 예선 1위를 차지했던 김중군(서한GP)이 출발 이후에 한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으며 지난 2019년 개막전 이후 무려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같은 팀의 정의철이 2위, 지난 라운드까지 무려 3연승을 달린 역시 같은 팀의 장현진이 5위에 오르는 등 서한GP는 올 시즌 열린 5번의 라운드 우승을 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차지하며 최강팀 자리를 지켜냈다. 오네 레이싱은 오한솔이 3위, 김동은이 4위를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인 6라운드는 오는 8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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