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높은 이적료 요구에도 에메르송 로얄을 향한 구애는 꾸준하다.
영국의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대형 이적 무산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화가 났지만, 새로운 관심 팀이 빠르게 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부터 준수한 경기력으로 페드로 포로와 함께 토트넘 우측을 책임질 것이라고 예상됐다. 다만 올 시즌에는 포로에 완전히 밀려 본래 포지션인 센터백, 왼쪽 풀백으로 나서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 손흥민과도 친분이 두텁다. 평소에도 친근한 모습과 함께 에메르송이 "손흥민은 한국에서 태어난 브라질 사람이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이적 가능성으로 인해 SON 곁도 떠나게 됐다.
다만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 시작부터 에메르송의 토트넘 잔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전력 보강을 결정한 토트넘은 전력 외 자원인 선수들을 모두 매각할 예정이며 에메르송도 그 후보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에메르송은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부터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컸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AC밀란이었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은 '에메르송은 밀란과 개인 조건에 합의했으며, 밀란과 토트넘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에메르송 로얄은 다른 구단들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밀란 이적을 우선시하겠다고 알려졌다'라며 에메르송의 AC밀란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단호한 협상 태도가 AC밀란을 물러서게 했다. 토트넘은 2000만 유로(약 300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고수했고, AC밀란은 이를 충족시킬 생각이 없었다. 결국 AC밀란은 협상에서 발을 뺏다.
다행인 점은 곧바로 영입 의사를 내비친 다른 팀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팀토크는 '에메르송의 세리에A 이적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도르트문트가 에메르송 영입을 위한 문을 활짝 열었다. 도르트문트는 AC밀란보다 높은 20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알려졌다'라며 도르트문트가 토트넘의 이적료 요구 수주을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가 에메르송 영입을 위해 투자를 감행한다면 이번 여름 많은 투자를 원하는 토트넘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에메르송을 시작으로 토트넘이 본격적인 여름 이적시장 판매도 시작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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