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도전을 계속할까.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이 대표팀 미래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5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2024 결승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분 네코 윌리엄스에게 선제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28분 콜 팔머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또 다시 실점하며 패했다. 잉글랜드는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캡틴' 케인은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그는 61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주포의 침묵 속 잉글랜드는 눈 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케인도 지긋지긋한 '무관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케인은 세계 최정상 공격수다. 그는 잉글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6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A매치 최다 득점자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는다. 지난 2009년 프로 데뷔 뒤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2016~2017시즌 EPL 2위,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14~2015,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다. 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며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그는 바이에른 뮌헨 데뷔 시즌에도 우승하지 못했다.
경기 뒤 케인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모두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힘든 경기였다. 늦은 시각 실점하는 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기회를 놓쳤다. 이런 결승전은 쉽게 올라오기 어렵다. 기회가 오면 꼭 잡아야 하는데, 우리는 다시 해내지 못했다. 무척 괴롭고, 아픔이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프레스는 '케인은 잉글랜드에서의 장기적인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케인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 것을 이룰 수 없어 상심했다. 힘든 대회였다. 결승에 오른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그것을 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렇듯 몸을 추스를 것이다. 잉글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싸울 준비를 할 것'이라고 작성했다.
이 매체는 '케인의 말로 미뤄볼 때 그는 다음 메이저 대회까지 대표팀에 남을 것이다. 그의 2023~2024시즌 36골을 넣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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