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80~90년대 '트로트 르네상스'를 이끈 가수 현철이 1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27세 때인 지난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고 현철은 한동안 무명 생활을 하다 80년대 들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라는 가사가 아직도 회자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봉선화 연정'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한 현철은 이듬해 '싫다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누렸다.
고인은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지만 2018년 KBS '가요무대'에서 '봉선화 연정'을 부르는 도중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걱정을 사기도 했다.
그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트로트 르네상스를 함께 이끌던 설운도 주현미와 함께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현철.
◇지난 2006년 가수 현철은 제40회 가수의 날 행사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후 축하 무대를 가졌다.
◇지난 2007년에는 남진, 박해미, 김수희(왼쪽부터)와 함께 쇼뮤지컬 '추석 판타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현철.
◇2010년 폐암으로 별세한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의 빈소가 마련된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열하고 있는 현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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