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세상을 떠난 가수 故 현철을 후배 가수들이 추모했다.
15일 현철은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오래 투병하다 별세했다. 항년 82세.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소식이 전해진 뒤 박구윤은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내... 주라 내가 키울게'.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습니다"라며 현철을 추모했다.
이어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큰 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박구윤의 부친은 현철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쓴 작곡가 박현진이다.
박구윤은 현철과의 특별한 인연을 방송에서 여러 차례 밝힌 적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철 가요제'로 꾸며진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출연해 "현철은 나의 큰아버지"라고 이야기했다.
또 가수 김수찬도 "선생님 그곳에서는 평안하셔요. 신인 때 잘 챙겨주셨는데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곧 뵈러 갈게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1942년 생인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데뷔 초반에는 주목받지 못한채 무명 생활을 보냈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특히 1988년 '봉선화 연정', 1990년 '싫다 싫어'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받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10년까지도 신곡을 내며 무대를 누볐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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