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유일한 연봉조정을 위한 재정위원회가 개최됐다. 정관장과 배병준이었다.
정관장이 2억원(연봉 1억9000만원, 인센티브 1000만원)을 제시했고, 배병준은 2억8000만원(연봉 2억6000만 원, 인센티브 2000만 원)을 원했다.
결국 KBL 재정위원회는 정관장의 손을 들어줬다. 배병준의 연봉은 2억원으로 결정됐다.
KBL은 16일 제30기 제1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정관장과 배병준의 보수 조정 신청의 건이었다.
선수등록 마감일인 6월28일이 연봉협상 마감 시한이었다. SK 안영준과 정관장 배병준이 소속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추후 협상을 통해 SK는 안영준과 연봉 5억원에 원활하게 합의를 봤다.
하지만, 정관장과 배병준은 평행선을 달렸다.
배병준은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했다. 정관장과 계약기간 3년, 연봉 2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 평균 25분8초를 뛰면서 9.1득점,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배병준의 줄어든 출전 경기수(36경기), 부진한 팀 성적(9위)을 근거로 배병준의 연봉을 동결로 제시했다.
반면, 배병준은 커리어 하이인 평균 득점, 그리고 3점슛 갯수를 연봉 인상의 근거로 주장했다. 단, 배병준의 겉으로 드러난 주장이었고, 이면에서는 2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일단, 지난 시즌 FA 계약 과정에서 배병준은 정관장과 매우 수월하게 합의했다. 더 많은 연봉으로 러브콜을 준 구단이 있었지만, 배병준은 정관장의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 준척급 FA들의 몸값이 급격하게 뛰었다. 배병준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3~4억원의 연봉으로 계약을 맺었다. 배병준은 정관장이 여기에 대한 '참작'을 원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지난 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활약도를 적용했다.
재정위원회는 정관장의 손을 들어준 이유에 대해 '양측이 준비한 자료, 소명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배병준이 이전 시즌에 비해 소화한 경기가 적었다. 또 정관장 선수들의 보수 협상 결과와 비교한 보수 효율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보수조정은 지금까지 36차례가 열렸다. 보수 조정 재정위원회는 팀 제시액, 선수 요구액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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