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기적의 회복 속도를 보여줬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노시환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르면 오는 19일 KIA전에 합류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노)시환이가 이번달은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체력적으로 워낙 좋은 체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지는 몰라도 훈련량이나 올라오는 템포가 굉장히 좋더라. 이번 창원 시리즈를 마치고 대전 KIA전에 합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노시환은 지난 6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좌측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꼈다. 5일 홈런 더비에 나갔던 노시환은 결국 올스타전 출전을 하지 못했다.
7일과 8일 두 차례 병원 검진을 받았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좌측 어깨 부위 후하방 관절와순 부분 손상에 따른 통증 소견을 받았다"라며 "전체적으로 관절 내 염증 많은 상태로, 복귀까지 최소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7월 복귀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다. 이미 티배팅을 치는 등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한 것. 김 감독도 노시환의 회복 속도에 깜짝 놀랐다. 김 감독은 "4주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정도면 2주 페이스다. 본인이 벌써 티배팅을 하고 다 한다더라. 내가 '너무 빠른 거 아니냐. 괜히 또 (빨리) 하다가 다치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오늘 훈련도 다 소화했다더라. 내일(17일) 청백전이 잡혀서 타석에서 여러번 서서 친 뒤 괜찮으면 대전에 돌아갈 때 합류해서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로서는 노시환의 복귀가 반갑다. 노시환은 지난해 31개의 홈런을 치면서 2000년대생 최초로 홈런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18개의 홈런을 치면서 거포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82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805의 성적을 남겼다. 김 감독은 "4번타자는 노시환"이라고 공언할 정도로 노시환의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수비 또한 김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 감독은 "좋은 수비를 하고 있다. 시환이를 빼면 우리 팀에 대체 선수가 아직 딱히 없다. 올스타전에도 사실 ?弧斂 싶었지만, 우리 선수만 감싸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내보냈다. 일단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16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한화는 17일 선발 투수로 하이메 바리아를 그대로 예고했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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