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당한 발목 부상은 심각해보였지만 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소견이 나온 모양이다.
메시가 발목을 다친 건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연장전 끝에 1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메시가 발목이 다친 건 전반 35분이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한 메시는 수비수 2명을 끌고 다니면서 패스를 주려고 시도했다. 메시는 라인 끝에서 크로스를 올려주려고 시도했고, 콜롬비아 수비수인 산티아고 아리아스가 태클로 메시의 크로스를 막으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크게 뒤엉켰고, 메시는 곧바로 발목을 부여잡았다. 메시는 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의료진 조치 후 다시 일어섰다. 메시는 다시 경기장에서 뛰고 있었지만 후반 19분 혼자서 쓰러진 뒤에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발목 부상 여파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메시는 축구화를 벗고 벤치로 돌아갔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일 수 있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부상으로 쓰러지자 평소 그답지 않게 눈물을 쏟아냈다. 메시는 축구화도 바닥에 던졌고, 주변 동료들의 위로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양말까지 벗은 메시의 발목은 심각한 부상처럼 보였다. 발목이 퉁퉁 부어 발목과 종아리의 경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메시가 1987년생으로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나이라 부상에서 쉽게 회복할 수 있을지가 우려됐다. 그런 메시의 눈물을 멈추게 한 건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우승 결승골이었다. 메시는 우승이 확정되자 절뚝거리면서 동료들과 환호했다. 다만 시상식에서는 부상을 당한 선수가 아닌 것처럼 트로피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대로 미국에 남아 인터 마이애미로 합류한 메시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에서 일하는 가스톤 에둘 기자는 17일 "메시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인대 부상을 입었다. 휴식과 재활 요법을 통해서만 치료할 것이다"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의 진단 결과 메시가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시의 출전 여부는 주기적인 평가와 회복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메시는 개인 SNS를 통해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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