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상무 전역 투수들이 곧장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SSG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좌완 투수 김택형과 우완 사이드암 장지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또다른 불펜 요원 백승건과 최민준이 말소됐다. 이번 엔트리 변화는 다소 지쳐있던 불펜 투수들에게 여유를 주고, 군 제대한 자원들을 1군에서 기용하면서 활용폭을 넓혀보겠다는 의도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어제(16일) 지훈이와 택형이의 불펜 피칭을 봤고, 생각했던만큼의 좋은 공을 가지고 있더라. 1군 경기를 내보내면서 여기서 좀 더 감을 찾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과 같이 대화를 나눴다. 그래서 엔트리 변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택형은 상무 입대 전인 2022시즌 통합 우승 주역 중 한명이었다.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하며 해당 시즌 3승5패 10홀드 17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좌완 투수로서의 이점이 확실하고 1군 263경기 280이닝을 던진 풍부한 경력 자체가 커리어다.
장지훈 역시 사이드암이 귀한 SSG 마운드 사정에서는 단비가 될 수 있다. 상무 입대전인 2021시즌에는 1군에서 60경기를 뛰며 2승5패 10홀드 1세이브의 성적으로 필승조로 자리했고, 2022시즌에도 40경기에 나서며 중간 역할을 잘 맡아줬다.
이숭용 감독은 "김택형, 장지훈이 와서 생각했던만큼의 퍼포먼스만 해준다면 수월할 것 같다.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이 너무 쉼 없이 달려왔다. 그 친구들의 활약이 후반기에는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지 않을까. 또 전반기 막바지부터 최근 저희 선발 투수들의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불펜만 조금 더 힘을 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기용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에 따라 결정하겠다. 추격조가 나가야 할 상황에 나가야 할지, 택형이 같은 경우는 좌타자에 맞춰서 내보내는 게 나을지 매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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