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동상에 올라 성행위를 흉내 내는 모습을 연출해 공분을 사고 있다.
더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피렌체 시내 폰테 베키오 다리 근처에 있는 '바쿠스' 동상에 매달려 키스를 하고 온갖 성적 행위를 한 여성의 영상이 게시됐다.
바쿠스(Bacchus)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술의 신'이며 해당 동상은 유명 조각가 지암볼로냐의 16세기 작품을 복제한 것이다.
피렌체시는 이 관광객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아마도 술에 취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신원이 확인되면 벌금을 부과하고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에 따라 평생 동안 도시 출입을 금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관광객의 무례한 행동에 분노를 쏟아냈다.
한 주민은 "관광객들이 피렌체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피렌체에 대한 시험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객은 환영하지만 '존중'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원본이든 복제본이든 우리의 기념물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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