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기업들이 이색 마케팅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영화, 여행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
특히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손석구 주연의 단편영화 '밤낚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기준 누적관객수 4만6000명을 기록 중인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단편 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문병곤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아 기존에 볼 수 없던 독창적인 연출 기법으로 단편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자동차의 모습을 임팩트 있게 노출하는 것에 집중하는 영화 PPL과는 달리 '아이오닉 5'의 온전한 모습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내내 긴박한 액션과 다양한 장면 구성을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미러(DSM)' 등 '아이오닉 5'의 카메라 시선으로 연출한 것이 창의적이라는 평이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SUV 오리지널'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다채로운 매력과 서비스 혜택을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등 여러 장르로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 광고 시리즈다. 시리즈에는 영화 '밀수'와 드라마 '지옥', 'The 8 Show(더 에이트 쇼)' 등에서 활약한 배우 박정민이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4일까지 주 타깃층인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행 이벤트 '볼보 타고 엄마랑 여행 가기'를 진행했다. 가족 중심의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 경험 제공을위해 기획했으며,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장점을 갖춘 'V60 크로스컨트리'를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어 소비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SNS상에서 파급력이 큰 미디어나 문화 콘텐츠 등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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