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건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주가가 치솟고 있다.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한 화이트삭스가 주요 선수들을 대거 내다 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지 매체들이 페디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연일 높게 점치고 나섰다.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팀들이 페디를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주목해야 할 트레이드 타깃 베스트10'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페디를 두 번째로 언급했다.
1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외야수 브렌트 루커에 이어 페디가 2위에 올랐다는 건 시장 수요가 만만치 않다는 걸 의미한다. 양질의 선발투수는 FA나 트레이드 시장 가릴 것 없이 구매자들이 모여든다.
기사를 쓴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페디는 한국에서 1년을 보낸 뒤 돌아와 전반기를 알차게 보냈다. 페디는 지난 겨울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했는데, 화이트삭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빅 셀러(big seller)의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에는 그대로 보유한다고 해도 올해 말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다시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선발투수 시장에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페디를 놓고 상위권 팀들이 영입전을 벌인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페디는 전반기 19경기에 선발등판해 111⅓이닝을 7승3패, 평균자책점 2.99, 99탈삼진, WHIP 1.13, 피안타율 0.227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평균자책점 8위, 투구이닝 14위, WHIP 17위, 피안타율 13위에 랭크됐다. 어느 팀에 가든 최소 2,3선발급은 된다는 얘기다.
MLB.com의 분석에 따르면 페디는 포스트시즌서도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투수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페디의 예상 행선지로 6~7팀이 거론되고 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지난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이달 말 페디 영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페디와 같은 타입의 선발투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팅뉴스는 같은 날 '수많은 선수들이 트레이드 루머에 돌고 있는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고려해야 할 투수가 바로 에릭 페디'라며 '애틀랜타는 한 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며 페디가 남은 시즌 애틀랜타에 어울리고 2025년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2일 '페디에 눈독을 들일 구단은 세 곳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틀랜타가 그들'이라면서 '페디는 화이트삭스가 유망주들을 거둬들일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9일 '페디의 내년 연봉은 750만달러로 그가 매력적인 트레이드 대상임을 말해준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 타입의 투수'라고 썼다.
이밖에 페디 영입에 나설 수 있는 구단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도 현지 언론서 언급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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