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역사 전문가로 여러 방송에 등장했던 설민석이 오랜 만에 대중들 앞에 서서 논문 표절에 대한 논란과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는 설민석 강사가 등장했다.
이날 설민석은 '한계'라는 주제로 자신의 흑역사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과거 연극영화과라는 전공을 살려 자신의 역사 강의에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다이내믹한 강연 영상들을 촬영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성공의 기쁨도 잠시. 여러 방송에 앞다퉈 출연하며 최전성기 인기를 구가하던 당시 논문 표절 기사가 터지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이 큰 일을 겪으면 눈 앞이 하얘지고 갑자기 다운되더라"고 말한 설민석은 결국 강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고.
그는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논문 지도 교수님께도 연락을 드렸다"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입장문을 썼다"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그는 "공부해서 남 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살아왔던 대로 살아가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했다"면서 "논문 표절 논란이 있던 학교로 돌아가자는 결심을 했다. 제 악플 중 가장 많이 달린 게 '역사기꾼'이다. 비판은 그렇게 받을지언정 제 자신이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제가 졸업한 학교로 돌아가 다시 시험을 봤다. 학교에서 '핵인싸'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설민석의 대학원 동료는 "진짜 '인싸'가 맞으시다. 먼저 저희에게 다가와 주시고 MT도 따라오신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서 학생 때보다 더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동료들의 생생한 증언에 감격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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