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른 실점이 선수들을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미소였다. 포항이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후반 '3분 매직'을 앞세워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분만에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분 홍윤상의 동점골과 후반 3분 이호재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12승 고지를 밟은 포항은 승점 44로 김천(승점 43)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주중 FC서울과의 코리아컵 5대1 대승의 기운을 이어나갔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타이트한 일정 속 고비라고 생각했다. 대전이 순위는 밑에 있지만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주중 경기로 체력적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른 실점이 선수를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했다.
3분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박 감독은 "공격적으로 원활하지 못한 부분을 위치적으로 설명했다. 스트라이커의 높이, 홍윤상의 위치를 통해서 경기를 바꿀려고 변화를 줬다. 정재희가 들어가서 도움을 했는데, 그 또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호재에 대해서는 "경기에 대해서 스스로 연구를 많이 한다. 사실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윤상이나 주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홍윤상이 최근 폼이 좋다. 박 감독은 "우리 전술에서 움직임이 가장 좋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까지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초반 포지션 변경, 넓게 벌려서 했다가 안쪽으로 들어가서 했는데 적응이 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선두에 다시 올라섰다. 박 감독은 "시즌 중이고 많은 경기가 남아 있고, 목표를 우승이라고 하지 않고, 재밌게 경기하면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선두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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