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찾아온 위기에 고민이 깊어졌다.
두산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선발 고민에 빠졌었다. 선발로 나섰던 5명의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7.88. 첫 테이프를 끊은 김민규(2⅓이닝 5실점)부터 김유성(2이닝 1실점)~곽빈(3⅓이닝 6실점 5자책)~시라카와(3⅔이닝 4실점 2자책)~발라조빅(4⅔이닝 1실점)이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선발이 5명이 16이닝 소화에 그쳤다.
그래도 불펜진이 버팀목이 됐다. 이병헌(3G ERA 0.00) 이교훈(3G ERA 1.80) 최지강(2G ERA 0.00) 홍건희(3G ERA 0.00) 김택연(2G ERA 3.38) 등이 깔끔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영하는 4경기에 나와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5경기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3위를 달렸다.
선발진 동요 속 2승3패로 한 주를 마친 두산은 선발 부활 희망 속에 새로운 주를 맞이했다.
16일부터 21일까지 5경기를 치른 두산은 선발 평균자책점이 3.46에 불과했다. 선발 소화 이닝은 26이닝으로 나쁘지 않았다. 화요일(16일과) 일요일(21일) 두 차례 등판했던 최원준은 각각 5이닝 무실점,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점검을 마치고 온 최준호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곽빈은 7이닝 2실점으로 완벽 부활했다. 시라카와가 3이닝 5실점, 발라조빅이 2이닝 6실점 5자책(노게임 선언)으로 부진해 고민을 남겼지만, 선발 투수의 부활은 두산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펜진이 흔들렸다. 5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은 12.96으로 수직 상승했다. 그동안 제몫을 해왔던 이병헌 이영하 이교훈 등이 모두 흔들리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투수에서 구원투수로 이어진 부진. '투수 엇박자'는 결국 타선 부진이 한몫했다.
지난 5경기 두산의 팀 타율은 1할9푼8리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크고 작은 부상이 컨디션 난조로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투수진에게 과부하로 이어졌다. 접전이 잦아지면서 '필승조' 잦은 등판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최근 지친 투수진을 두고 "부담을 줄여주고 싶지만, 쉴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무리한 선수를 매경기 내보낼 수 없으니 잘 판단해 컨디션 좋은 선수를 내야할 거 같다"고 토로했다.
결국 화끈한 공격력을 되찾아야 한다. 두산은 23일부터 28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8위 키움 히어로즈(ERA 5.19)와 9위 SSG 랜더스(ERA 5.32)를 차례로 만난다.
4위 두산은 5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 7위 KT 위즈와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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