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치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초대형 홈런. 클레이튼 커쇼도 순간 할 말을 잃었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세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5-2로 앞선 5회말. 노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보스턴의 우완 선발 투수 커터 크로포드를 상대했다. 4구째 85.9마일(약 139km) 한가운데 커터를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풀스윙으로 잡아채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30호 홈런. 발사각 28도, 타구속도 116.7마일(약 187.8km)를 기록한 타구는 다저스타디움 우중간 외야 상단 일본 기업 '다이소'의 간판을 넘어 거의 장외홈런이 될뻔 했다. 비거리 473피트로 무려 144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 오타니 특유의 호쾌한 스윙과 어마무시한 배트스피드가 만든 괴물같은 홈런이 또 한번 터졌다.
후반기 시작 후 첫 홈런을 신고한 오타니는 일본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4년 연속 30홈런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번째로 올시즌 30홈런에 도달했다.
팀 동료인 커쇼도 오타니의 홈런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커쇼는 마침 이날 현지 중계 방송사와 경기 도중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헤드셋을 착용한채 경기를 지켜보며 중계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오타니의 홈런이 터졌다.
커쇼도 순간 말을 잃은 표정이었다. 캐스터가 '방금 그 홈런 봤냐'고 물어보자 커쇼는 황당하다는듯 웃으며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정말 놀랍다"며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뭐라 할 말을 잃었다. 저런건 본 적도 없다. 심지어 우중간 상단으로 저런 타구를 날리다니"라며 감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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