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가 '전설'을 맞이했다.
2024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진행됐다.
아드리안 벨트레와 토드 헬턴, 조 마우어와 함께 짐 릴랜드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입회됐다.
벨트레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체 385표 중 366표(95.1%) 압도적인 지지 속에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됐다.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벨트레는 21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6리에 3166안타 477홈런을 기록했다. 3루수로서 골드글러브 5차례나 받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박찬호와 추신수와도 한솥밥을 먹으면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벨트레가 연단에 올랐을 때 고향 친구이자 2022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데이비드 오티스가 뒤에서 머리를 만지고 도망가기도 했다. 벨트레는 현역 시절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걸 싫어하기로 유명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설 헬턴은 307표(79.7%)를 받았다. 통산 타율 3할1푼6리 2519안타 369홈런을 기록했다. '투수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해 타격 능력을 100% 인정받지 못했던 그는 6번의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공격형 포수'의 대명사 마우어는 통산 타율 3할6리 2123안타 14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포수 최초로 타격왕을 세 차례나 차지하는 등 최고의 포수로 인정을 받았고, 292표(76.1%)를 첫 해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마이애미 말린스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장 짐 릴랜드(79) 감독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대표팀 감독을 맡아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던 릴랜드 감독은 지난해 12월 명예의 전당 입회자와 전직 구단주, 기자 등으로 구성된 '당대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
릴랜드 감독은 "명예의 전당 입회 연설을 대부분 지켜봤는데 여기서 눈물을 흘린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명예의 전당 입성은 정말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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