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정혜경 교수가 지난 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된 '2024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제33차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정혜경 교수는 산부인과 박현태·류기진 교수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지은 교수와 함께 진행한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 조기진단을 위한 월경혈의 단백체 분석 (Proteomic analysis of menstrual blood as dried blood spots for discovery of proteins specific to endometriosis)"이라는 연구주제로 구연 발표를 진행하여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은 발견이 빠를 수록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고, 난임 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복강경을 통한 검사나, 질초음파검사 또는 MRI검사 등이 필요한데, 이는 환자로 하여금 통증을 감내하고 진단을 늦추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정혜경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월경혈을 통해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혜경 교수는 "월경혈을 건조혈반(Dried Blood Spot; DBS)의 형태로 수집한 검체에서 단백질을 분석하고 정량화하는 방법을 최적화 했다"며 "편리하고 환자 친화적인 조기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 진단을 위한 월경혈 내의 특이적인 단백질을 확인한 단계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여성 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마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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