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범인은 바로 엔도였다'
리버풀의 특급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의 뜬금없는 이적설을 유출한 사람이 팀 동료인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였다는 게 드러났다. 엔도가 일본 방송에서 "리버풀 구단이 살라의 대체자원을 찾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하면서 살라의 이적설이 커진 것이다. 순전히 엔도의 '뇌피셜'이었다. 엔도의 '희망회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살라의 대체자로 쿠보 다케후사를 지목하면서 루머를 키웠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24일(한국시각) '살라의 이적 계획을 유출한 장본인은 리버풀의 동료 선수인 엔도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리버풀은 살라의 이적설로 크게 요동쳤다. 특히나 살라가 떠난 자리를 대체할 선수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쿠보가 등장해 논란이 커졌다. 쿠보의 실력이나 커리어가 살라의 대안으로서 적합한 지에 관한 논란이었다.
결론적으로 이는 전부 살라의 동료이자 쿠보와 같은 일본인 선수인 엔도의 발언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리버풀 에코는 "살라는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계약 기간이 1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에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엔도가 살라의 이적 계획을 유출했다"고 보도했다.
엔도는 최근 일본 아베마 스포츠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살라의 이적과 대안 영입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살라가 올 여름 안필드를 떠날 수 있으며, 리버풀은 그런 살라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면서 "살라의 대체자 찾기가 시작됐고, 이는 리버풀이 강화해야 할 진정한 영역이다. 대표팀에서 찾자면 쿠보가 적임자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말은 곧 리버풀이 살라와의 결별을 기정사실로 놓고, 살라가 떠난 이후 그의 역할을 맡아줄 선수를 찾고 있다는 뜻이다. '쿠보'를 언급한 것은 다분히 엔조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젊다는 것 외에는 쿠보와 살라를 비교할 수 조차 없다. 살라는 EPL 득점왕 출신의 '이집트 킹'이다. 쿠보가 제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고 해도 살라와 비교가능한 레벨이라고 할 순 없다.
때문에 '쿠보 영입설'이 나온 이후 많은 현지 매체들이 '말도 안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디스이즈안필드나 데일리메일 등은 "리버풀은 구보 영입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일본 매체가 리버풀이 구보 영입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시기상조일 뿐"라고 일축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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