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러시아 군인들이 독극물이 들어있는 수박을 먹고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24와 우니안 통신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주둔한 러시아 군인들이 수박을 먹고 수십 명이 쓰러져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하고 최소 3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과 여성이 건넨 수박들에서 상당한 양의 비소가 검출됐다.
러시아 정보국은 "아시아계 남성과 슬라브계 여성은 '우리를 보호해 줘서 고맙다'라며 부대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저항세력의 소행이라고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측에 고용된 러시아인들이 부대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리우폴 시장의 고문인 안드류셴코는 "(우크라이나) 저항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싸우고 있다"며 "이미 상당수의 러시아인이 고용돼 점령지에서 독이 든 과일을 배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4월에도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하르키우 인근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에게 독이 든 빵을 건네 러시아군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중독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우크라이나인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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