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라카와 케이쇼(23·두산 베어스)가 두산 베어스의 첫 승이 또 한 번 불발됐다.
시라카와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 선발로 나와 4⅔이닝 3안타 4사구 5개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시라카와는 7월부터는 두산에서 뛰기 시작했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의 부상으로 시라카와와 6주 계약을 했다.
SSG에서 2승을 거뒀던 시라카와는 두산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두산 데뷔전이었던 13일 삼성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2자책)을 했고, 19일 LG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모두 관중이 2만명이 넘었던 경기. 일본 독립야구단에서 뛰었던 시라카와로서는 긴장감이 클 수밖에 없어 100%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 역시 시라카와의 부진을 멘털에서 찾기도 했다.
두산에서의 세 번째 경기. 이 감독은 "이번이 (두산에 와서) 세 번째인데 좋아질 거다. 관중이 많이 올 거 같은데 오늘도 믿겠다"라며 "두 번 실패를 했으니 사실 불안한 마음을 가져야할 수도 있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그 불안감은 전혀 가지지 않고, 기대를 가지고 믿으려고 한다.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시라카와에게는 또 긴장될 일이 있었다. 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와서 시구를 한 것. 최근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만큼, 윈터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시구 발표가 나고 확실히 예매가 늘었다. 1만 7000석 이상이 팔린 상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전과 같은 2만명까지는 아니지만, 내야는 충분히 가득 채울 정도의 관중이 왔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니 도슨을 병살타로 잡고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 역시 세 타자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4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았고, 도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1실점. 김혜성을 뜬공으로 잡은 뒤 고영우를 병살타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초에도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웅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재상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를 만들었지만, 이용규와 이주형을 연속으로 볼넷으로 내보냈다. 도슨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결국 마운드를 더이상 지키지 못했다.
총 투구수 82개를 기록한 시라카와는 김명신과 교체됐다. 김명신이 송성문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라카와의 실점도 2점에서 그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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