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자유형 400m 월드 챔피언'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4년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김우민은 27일 오후 7시 3분(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질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4조 5레인을 받았다.
'호주 에이스' 새뮤얼 쇼트(호주)가 4번 레인에 포진했다. 세계 챔피언들의 맞대결이다. 김우민은 2월에 열린 2024년 도하세계선수권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우승한 디펜딩챔피언이다. 쇼트는 2023년 후쿠오카세계선수권에서 3분40초68로 우승했다. 예선 상위 1~8위 선수가 28일 오전 3시42분에 열릴 결선에서 메달색을 다투게 된다
김우민은 2023년 쇼트의 우승 당시 5위에 그쳤지만 도쿄올림픽 이후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폭풍성장을 거듭했고 42초대에 진입했다. 가파른 기록 상승세 속에 세계 수영 전문가들은 김우민을 남자 자유형 400m 우승 후보 4명 중 한 명으로 망설임 없이 꼽고 있다.
올 시즌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의 3분40초33.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와 쇼트(3분41초64)가 41초대 기록을 보유했고 김우민은 지난 5월 조정(대회 2~4주 전부터 훈련양과 강도를 줄여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것) 없이 출전한 마레노스트럼 대회에서 3분42초42, 개인 최고 기록을 찍었다. 최근 훈련 기록에서 눈부신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충분히 금빛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민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선수? 때도 그렇고 항상 자유형 400m 레이스가 앞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최근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이 쇼트, 마르텐스에 이어 김우민의 3위, 동메달을 예측한 데 대해 김우민은 "나는 내 레이스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면서 "그것보다는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을 것같다"며 특유의 패기로 답한 바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올림픽 현장에서도 후배들과 함께하는 '400m 레전드' 대한민국 수영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자신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 기록을 후배 김우민이 이어주기를 열망했다. 박 위원은 26일 인터뷰에서 "김우민이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며 "내일부터는 내가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아닐 것이다. 김우민의 바람대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영 에이스' 최동열(25·강원도청)은 27일 오후 6시41분 남자 평영 100m 예선 5조 7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다. 대한민국 수영 황금세대의 도전이 이제 곧 시작된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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