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파리올림픽 개회식, 대한민국의 국가명을 '북조선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공식 채널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
대한민국 선수 143명을 대표해 센강 유람선에 오른 태극전사 50여명은 이날 206개국 중 48번째로 입장했다. 수영 에이스 김서영과 높이뛰기 에이스 우상혁이 기수로 나섰고, 선수들은 환하게 웃으며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행복 넘치는 개회식, 그러나 진행에서 용납할 수 없는 실수가 나왔다.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시 남성 아나운서가 한국을 프랑스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한 후 여성 아나운서가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해 소개했다. 프랑스어, 영어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단어다. 한국의 공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 영어로 'Republic of Korea'다. K-팝에 열광하는 프랑스의 중심에서 K-컬처의 중심 대한민국을 북조선인민공화국 'DPRK'로 소개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어이없는 실수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연실색했다.
북한은 프랑스어 표기에 따라 전체 153번째로 입장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대로라면 파리올림픽에 한국 대신 북한이 두 번 입장한 셈이 됐다.
올림픽 채널은 사건 발생 직후 공식 한국어 SNS를 통해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한줄로 사과의 뜻을 표명했지만 성난 대한민국 민심은 사과 한줄에 사그라들지 않을 분위기다. 해당 포스트 아래 '이건 실수라고 볼 수 없지' '무슨 실수인지 언급도 없네요. 정확하게 언급하시고 다양한 언어로 정정 트윗하세요' 등 항의성 댓글이 쏟아졌다. 포스팅 2시간 만에 7만 명 가까운 이들이 해당 포스팅을 확인하고 공유했다.
국가의 위상과 관련된 해당 사건에 대해 문체부도 신속하게 대응했다. 27일 오전(한국시각) 긴급 설명자료를 냈다. "7월 26일(현지시간), 2024 파리하계올림픽 대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시 나라명을 '북한(프랑스어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소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면담을 긴급 요청했고 외교부에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 측에 강력한 항의 의사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은 IOC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재발방지를 요청하고,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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