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샌디에이고는 접전 끝에 6대4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회 3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를 치며 3대0 승리의 선봉에 섰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가 9이닝 3볼넷 무안타 무실점의 노히터의 위업을 달성한 경기였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노히터의 결숭타를 김하성이 때려낸 것이다.
2경기 연속 2안타를 몰아친 김하성은 타율 0.229(349타수 80안타), 10홈런, 43타점, 54득점, 51볼넷, 19도루, 출루율 0.328, 장타율 0,370, OPS 0.698을 마크했다.
8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2루수 옆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볼티모어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5구째 94.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2루수 왼쪽 중견수 방향으로 강습 타구를 쳤다. 이를 2루수 코너 노비가 다이빙캐치로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김하성의 발이 빨랐다.
그런데 김하성은 1루를 밟는 순간 균형을 잃으면서 허리에 통증을 느낀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절룩거렸다. 화들짝 놀란 샌디에이고 벤치에서 트레이너와 마이크 실트 감독이 달려나갔다. 김하성은 러닝으로 상태를 점검하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실트 감독이 이를 몇 차례 확인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전안타로 2루, 루이스 아라에즈의 유격수 병살타로 3루까지 갔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0-2로 뒤진 5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로 연타석 히트를 쳤다. 볼카운트 2B2S에서 로드리게스의 5구째 96.7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90.6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캄푸사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김하성은 4-2로 전세를 뒤집은 6회초 마지막 타자로 타석에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우완 버치 스미스의 2구째 86.3마일 몸쪽 커터를 잘 받아쳤으나, 좌익수 헤스턴 커스태드 정면을 향했다.
4-4로 맞선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마일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공격에서 캄푸사노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프로파가 킴브렐의 바깥쪽 9.8마일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6-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 1사후 등판해 4-4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한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가 9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6연승을 내달린 샌디에이고는 56승50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와일드카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 메츠(55승48패)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4승48패)를 눌러 와일드카드 1위로 올라섰고, 애틀랜타가 2위로 내려앉았다. 샌디에이고와 메츠의 승차는 불과 0.5게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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