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이 7회까지 책임져주면 승리를 노릴만하다."
언제나처럼 사령탑의 기대에 정확히 부응하는 에이스였다. 찰리 반즈가 7이닝을 책임지자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더비' 주말시리즈 2차전에서 9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5연패를 탈출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올시즌 40승째(52패3무)를 기록하며 우천으로 이틀째 경기를 치르지 않은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다시 8위로 올라섰다.
NC는 47승47패2무를 기록, KT 위즈(48승48패2무) SSG 랜더스(48승48패1무)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4위 두산 베어스와는 1경기 차이, 3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2경기반 차이다.
반면 롯데가 가야할 길은 멀다. 롯데와는 무려 6경기 차이다. 롯데로선 이날 승리를 터닝포인트 삼아 중위권 추격에 나서야하는 입장이다. 비슷한 처지였던 KT가 어느덧 상위권을 노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회초 나승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손호영의 2타점 2루타로 3-0까지 앞서갔다. 3회 레이예스의 적시타, 7회 나승엽의 2타점 3루타가 이어졌다. 고승민은 7-2로 맞선 8회초 시즌 7호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반즈가 좋은 피칭으로 7이닝까지 잘 던져줘 승리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자 전반적인 공수리듬이 살아나는 모습. 불펜 운영에도 여유가 생겼다.
반즈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2패)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생활 3년차인 반즈의 올해 평균자책점은 3.00. 커리어 하이 기세를 이어갔다.
반즈는 "정말 좋은 경기였다. 특히나 우리 야수들이 점수를 먼저 뽑아줘서 너무나도 쉽게 이어나갈 수 있었다. 굉장히 덥긴하지만 체력적으로 부담되진 않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우리가 카운트를 빨리 잡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임했고 초반에 좀 원하는 모습이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 1~2회 만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경기를 준비함에 있어 분명히 각 팀마다 장점과 약점이 있기 때문에 전력 분석 자료를 토대로 NC 타자들의 단점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공략했다"고 덧붙였다.
고승민의 홈런 포함 나승엽-손호영-레이예스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 나승엽의 타격이 좋았고,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낙동강더비'가 벌어지는 이번 주말시리즈 창원NC파크는 3연전 모두 매진이다. 사령탑은 "무더운 날씨에 원정 응원으로 큰 힘을 실어준 자이언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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