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에 오면서 '삼성폰'으로 바꿨어요!"
남자자유형 400m에서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역사를 쓴 '킹'우민이 '찐' 프로페셔널의 면모를 뽐냈다.
28일(한국시각)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4, 전체 12위로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첫 동반 준결선행 역사를 쓴 김우민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홀가분했다.
김우민은 물 잡는 감각만큼이나 센스가 넘치는 선수다. 패션 센스도 뛰어나고, 끼가 넘치는, '재기발랄'하고 매력적인 선수다. 황선우가 믿고 따르는 '우리형'이자 남자 수영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 수영뿐 아니라 농구, 탁구, 게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팔 안쪽에 오륜마크 타투를 새기고 누가 뭐라 해도 아버지 김규남씨와 가족들이 선물해준 금목걸이를 부적처럼 소중히 착용한 채 물살을 가르는,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선수다. 누구보다 수영에 진심이고, 수영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한 선수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수영 외의 취미를 묻는 질문에 김우민은 "운동 외에 즐기는 취미는 요즘은 딱히 없다. 오직 하나의 목표만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믹스트존에서 전날 시상대 위에서 루카스 마르텐스, 일라이자 위닝턴과 함께 찍은 '셀카' 이야기가 나왔다. 이 장면은 삼성전자가 IOC와의 협업으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이벤트였다. IOC의 30년 TOP 후원사인 삼성은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참가 선수 대상으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도 나눠주고 있다.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도 간절했던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빅토리 셀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김우민은 "시상대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셀카를 찍으니 '진짜 MZ세대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미소 지었다. '원래 아이폰을 쓰지 않았느냐'는 돌발 질문에 김우민은 "파리올림픽에 오면서 삼성폰으로 다 바꿨다"고 답했다. "시상대에서 대한민국 기업인 삼성폰으로 외국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니 애국심이 절로 생기더라"며 못말리는 '삼성'부심을 전했다. 프로페셔널 '센스쟁이'다운 정답이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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