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기가 칼, 총, 활의 나라입니까."
파리올림픽 대회 사흘째, 대한민국이 펜싱, 사격, 양궁에서 각 1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총 6개로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개회식 이튿날인 27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대전시청)이 압도적 기량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8일 여자사격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나란히 금, 은메달을 휩쓸더니 여자양궁에서 10연패 역사를 썼다.
대회 초반 '칼, 총, 활'을 쓰는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팬들은 "칼, 총, 활의 나라" "진짜 태극전사"라며 열광하고 있다.
'칼, 총, 활'의 노래는 이제 시작이다. 펜싱은 여자 에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강영미, 최인정, 송세라, 이혜인으로 이뤄진 여자에페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관록의 팀이다.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 등 '뉴 어펜져스'로 불리는 남자사브르 대표팀은 오상욱의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에 이어 단체전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양궁 역시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여자단체전에서 보란 듯이 10연패 목표를 달성하며 사기가 충천했다. 전종목 석권을 목표 삼은 가운데 남자 단체, 남녀 개인, 혼성 등 4개의 금메달 중 2~3개는 충분히 따낼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이번 올림픽 돌풍의 종목인 사격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땄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29일 금지현, 반효진의 10m 공기소총, 내달 3일 양지인, 김예지의 주종목 25m 공기권총에서 금빛 총성을 기대하고 있다.이번 올림픽 대한민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인 143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여자핸드볼을 제외한 구기종목들이 전멸하면서 선수단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었고,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 종합 15위권을 목표 삼았다. 대회 사흘 만에 '칼, 총, 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그 이상의 성적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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