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하지만 박건우의 이탈은 여전히 너무나 뼈아프다.
NC 다이노스 핵심 타자 박건우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3회말 공에 맞았다. 타석에 선 박건우는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을 상대했다. 박세웅이 던진 7구째 공에 스윙을 하려다 멈췄는데, 공이 박건우의 손목을 강타했다. 맞자마자 극심한 통증을 느낀듯 타석을 벗어나 바닥을 데굴데굴 구를 정도였다. 심상치 않은 예깜. 결국 박건우는 경기장 안에 진입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1차 검진을 받았다. 이동 직후 검사에서 골절 의심 진단이 나왔다.
이후 NC 구단은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다른 병원에서 추가 재검진을 받았다. 27일에는 서울 소재 영상의학과에서 CT 촬영을 했고, 다시 손목 골절 소견을 받았다. 그리고 휴식일인 29일 다시 다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다. 최종 진단은 오른쪽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
NC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수술은 피한 것이 천만다행"이라면서도 "일단 안정과 회복을 하는데까지 6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6주간 단계적으로 해당 부위를 고정해야 한다. 그리고 6주 이후에 다시 검진을 받아서 부상 부위 상태를 살핀 후 정확한 재활 스케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건우가 수술이 아닌 고정 및 재활로 회복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1차적으로는 안심이다. 그러나 사실상 정규 시즌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빨리 회복을 한다고 해도 9월초는 돼야 재활 스케줄을 잡을 수 있고, 이후 단계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또 실전 감각 회복 기간까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에 가깝다.
NC 입장에서는 큰 손해다. 손아섭이 후방 십자인대로 전력에서 이탈한데 이어 박건우까지 사실상 시즌 아웃. 당장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을 논하기에도 현실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카드를 맞추기도 쉽지 않다. 젊은 외야수들에게는 의미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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