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이선희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29일 이선희는 "40년 전 오늘 강변가요제라는 무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처음 만났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오랜 기간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의혹들에 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수사기관은 다른 의혹들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았으나, 제 개인의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그에 따라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고,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선희는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이선희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수십억원대 횡령 의혹을 조사하다가 이선희의 배임혐의로 수사를 넓혔다.
경찰은 이선희가 2013년 설립한 윈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고 보고 조사를 벌여왔고 이후 이선희는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이선희를 소환해 12시간에 달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또 국세청도 원엔터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이선희 측은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협조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선 바 있다.
다음은 이선희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이선희입니다. 40년 전 오늘 강변가요제라는 무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오랜 기간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저는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의혹들에 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기관은 다른 의혹들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았으나, 제 개인의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고,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습니다.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면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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