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서장훈이 40번째 직업을 바꾸는 남편을 보고 버럭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식 전날 점짐을 찾아온 남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결혼을 앞둔 아내는 "남편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안정된 직업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오기전에 생각해봤는데 40개 정도 직업을 가졌었다"라며 헬스트레이너부터 바텐더, 번역가 등의 직업을 나열했다.
남편은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영어 과외를 하는데 제 학생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영어를 잘 하냐"라고 물었고, 남편은 "고등학교 때 2년 유학을 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고백은 이 선생님이 먼저 했다. 영어는 오래 안하고 연애를 오래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경제력은 생각 안 했는데 결혼하려니까 고민이 된다는 거 아니냐"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아내는 "맞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유학중에 향수병이랑 사춘기가 같이 왔었다. 그래서 TV를 보는데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말에 꽂혔다. 그래서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남편에 "모아논 돈이 얼마냐"라고 물었고, 남편은 "저희가 3, 4년 정도 동거를 했었다. 그 생활비를 제가 다 했다. 그래서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두 사람에게 "월급이 얼마 정도 되냐"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둘 다 100만원이 안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또 일을 재미없어서 그만뒀다는 남편에 말에 서장훈은 "얼굴만 봐도 답이 나온다. 인내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관상이다. 넌 가슴 뛰는 게 아니라 인내심이 없는 거다. 흥미만 찾다가 일을 그만 두는 거다. 가슴 뛰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내일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할 소리는 아닌데 아내가 대단하다. 이런 상황에서 꿋꿋하게 결혼을 하는 게 도전정신이 놀랍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수입이 없으면 먹여 살릴 거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단호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그럼 됐다 뭐가 문제냐. 근데 중요한건 내일부터 가장인데 애견 유치원에 직원이 되고 싶다고 하냐. 나이가 34살인데. 이런 식으로 살면 몇 년 더 지나면 취직 자체가 안된다. 34살이면 마지노선이다. 이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나이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남편은 "정착하면서 진득하게 일을 하겠다. 조금만 더 기다랴줘"라고 결심을 이야기했고, 아내는 "7년 동안 40가지 일을 했지만 아침 4~5시에 나가는 것 보고 책임감을 보고 밀어붙였다. 우리를 믿는다"라고 달달함을 뽐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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