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렸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다.
맨유의 지분 27%를 인수하면서 스포츠적 결정권을 잡은 짐 랫클리프 새로운 구단주는 엄청난 수준의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다. 제일 큰 프로젝트가 바로 올드 트래포드의 리모델링 혹은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다.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의 역사와 함께했다. 1910년에 건설된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의 홈구장으로 114년 동안 사용됐다. 2번의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영국 안에서도 매우 상징적인 구장이다.
하지만 올드 트래포드는 글레이저 일가 체제에서 매우 녹슬었다. 이제 영국에서 국제대회가 진행될 때 올드 트래포드를 이용하지 않을 정도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매년 문제가 발생한다는 소식은 이제 심심치 않게 들린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영국 북부에 새로운 웸블리 스타디움을 건설하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내면서 경기장 개발 관련한 테스크포스팀까지 꾸렸다. 지난 3월 맨유는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지역을 재생하기 위한 공동 테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세계적 수준의 축구 경기장 개발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세바츠칸 코가 의장을 맡은 TF는 맨유에 현대적인 홈경기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제 경기와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는 국가적인 중요성을 지닌 새로운 경기장의 타당성을 평가할 것이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TF가 내부적으로 합의한 방안은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각)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할 수 있으며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기를 원하며 연말까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10만 명 규모는 영국 최고 규모다. 영국에서 제일 큰 웸블리 스타디움이 9만 명을 수용한다. 10만 명 규모의 경기장이 건설된다면 캄프 누 스타디움에 이어 유럽에서 2번째로 큰 경기장이 될 예정이다.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의 2.5배,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약 2배나 되는 초거대 규모다.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경기장 프로젝트에는 무려 20억 파운드(약 3조 5,523억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자금 조달 방법이다. 맨유가 엄청난 부자 구단이라고 해도 20억 파운드를 홀로 마련하기는 어렵다.
이미 맨유는 부채가 많은 구단에 속한다. 자칫하다가는 구단이 빚더미에 앉아 암흑기가 찾아올 수도 있기에 자금 조달 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 맨유는 연말 안에 최종 계획을 발표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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