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이영준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 구단 그라스호퍼는 30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수원FC의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영입해 기쁘다. 이영준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조선 7월26일 단독보도>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은 최근 K리그1 김천 상무에서 임대생활을 보내며 자신의 자질을 입증했다. 이영준은 또한 한국의 U-19, U-20, U-23 대표팀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이영준은 큰 키와 덩치로 신체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영준을 팬들에게 소개했다.
스테판 슈바르츠 그라스호퍼 스포츠 디렉터는 "이영준은 우리의 요구 사항에 정확히 부합하며 경기에 추가적인 요소를 제공한다. 그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증된 실적을 가진 젊은 선수다. 그가 우리를 선택해 기쁘다"며 이영준 영입을 반겼다.
이영준은 "스위스 취리히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유럽은 나에게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팀과 시즌, 그리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이 워크퍼밋(노동허가서)를 받은 후에 팀에 공식적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은 한국의 유망주다. 2003년생인 이영준은 수원FC에서 성장해 1군에 데뷔했다. 2021시즌 수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1군에 합류했다. 오피셜이 나오자마자 K리그 무대에 데뷔전을 치른 이영준은 17세 9개월 22일로 당시 기준 K리그1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첫 시즌에는 U-22 자원으로서 빠르게 교체되거나 교체 선수로만 활용됐기에 많은 활약을 보여줄 수 없었다. 대신 이영준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다.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김은중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
이영준은 2022시즌 수원FC에서 조금씩 더 경험을 쌓았고, 빠르게 군복무를 마치기 위해 김천행을 결정했다. 김천에 입대한 뒤에 진행된 2023년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프랑스와 에콰도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월드컵 4강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에 김천에서도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영준은 지난 4월에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는 아쉽게 퇴장을 당했다. 김천으로 돌아가 주전으로 활약한 뒤에 전역했다.
이영준이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영준을 영입하기 위해 그라스호퍼가 발 빠르게 움직였고, 이영준 역시 유럽 무대 진출에 도전하기로 결심하면서 이적 협상이 빠르게 진행됐다. 수원FC는 이적료와 셀온 조항을 통해 이영준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그라스호퍼는 스위스 리그 최고 명문 중 하나다. 1부 리그 우승만 27번이나 차지한 최다 우승팀이다. 2022년 정상빈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뒤에 임대를 떠났던 팀이다. 이영준이 그라스호퍼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더 좋은 무대로 향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영준이 빠르게 성장하면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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