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몸에맞는볼 전체 1위는 단연 NC 다이노스다.
NC는 무려 94개의 사구를 기록중이다. 2위 삼성 라이온즈(64개)보다 30개가 많다. 개수로 따지면 약 1.5배다. 사구가 가장 적은 KT 위즈(34개)에 비하면 3배에 가깝다. 리그 전체(545개)의 17.2%를 NC 타자들이 맞고 있다.
NC 선수들로선 불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급기야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중 26일에는 무려 4개의 사구가 나왔고, 그중 박세웅의 공에 2번 맞은 간판타자 박건우가 끝내 손목 골절 소견을 받고 이탈했다. 이미 손아섭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뒤라 한층 더 큰 타격이었다.
27일에도 김성욱이 롯데 선발 반즈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성욱 개인으로선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었다. 6회말 반즈의 몸쪽 공에 박민우가 날카롭게 노려보는 등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다. 반즈로선 조금 억울한 상황일 수 있지만, NC 입장에선 또 납득이 가는 상황이었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한 NC는 이후 2경기에선 타선의 무게감 부족을 절실히 느끼며 2연패했다.
KBO 통산 몸에 맞는 볼 1위 최정(SSG 랜더스, 344개)이나 2위 박석민(전 NC, 212개)처럼 이상할 만큼 자주 맞는 선수들도 있다. 올해 1위는 최재훈(18개, 한화), 최정은 올해도 2위(16개)다.
3위부턴 NC 선수들이 많다. 김주원(15개) 김성욱(14개) 데이비슨(12개) 서호철(11개) 등이 뒤를 잇는다. 그 사이에 허경민(두산), 이성규(삼성, 이상 12개)도 끼어있다.
유독 NC 타자들이 사구가 많은 이유는 뭘까. 강인권 NC 감독은 "상대팀에서 전력분석을 했을 때 우리 타자들이 몸쪽 공에 약하다는 내용이 있었던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어 박민우의 반응에 대해선 "주축 선수로서 하나의 액션을 보여준 것 같다. 안 좋은 장면(부상)도 있었기 ??문에, 팀의 리더로서 할수 있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손아섭-박건우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NC의 고민은 계속된다. 김성욱-박한결-박시원 등이 먼저 기용되고 있다.
투수 역시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신민혁의 상태를 지켜보는 한편, 손주환, 목지훈, 김민규 등 젊은 피가 출격대기 중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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