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믿었던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소희-백하나는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복식 8강에서 중국의 류 셩슈-탄 닝에 0대2로 패했다. 이소희-백하나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앞서 '세계랭킹 8위' 김소영-공희용도 4강 진출에 실패하며,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은 메달꿈을 접었다. 당초 세계 톱랭커를 둘이나 보유하며 확실한 메달권으로 분류됐던 여자 복식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여자복식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처음이다. 여자복식은 2016년 리우 대회와 직전 도쿄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대회에서 모두 한국 배드민턴의 유일한 메달이었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번 대회 불안하게 출발했다. 세계 25위 마이큰 프루고르-사라 티게센 조(덴마크)에 12(18-21 21-9 14-21)로 패했다. 1게임을 내준 이소희-백하나는 2게임에서 압승을 거두고 균형을 맞췄으나 3게임에서 다시 무릎을 꿇었다. 이후 집중력을 찾았다. 프랑스의 마고 램베르-안느 트램, 태국의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소희-백하나는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운명의 8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3위, 중국의 류 셩슈-탄 닝조였다. 이들은 B조를 3전승으로 통과했다. 고전했다. 영점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리턴이 모두 라인밖으로 나갔다. 계속해서 끌려다닌 끝에 이렇다할 반전의 기회도 만들지 못하고 8-21로 완패했다.
2세트도 끌려다녔다. 3-3으로 흐름을 바꾸는 듯 했지만, 이내 다시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5-8로 리드를 내줬다. 3점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8-11에서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며 8-14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스트로크 감각이 도통 돌아오지 않으며 12-20까지 갔다. 결국 마지막 1점을 내주며 13-21로 패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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