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치명적인 감염병인 탄저병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둥성 랴오청시 양구현 주민 5명이 2일 오전 피부 탄저병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시 보건당국은 최근 한 소 농장에서 탄저균이 발견돼 조사를 진행했다.
감염된 5명은 농장에서 일하던 직원들로 탄저병으로 진단된 소들과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현재 격리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다른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추가 감염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농장에서 소들이 반출되지 않아 축산시장에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탄저병은 일반적으로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매개 세균인 '탄저균(Bacillus anthraci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탄저균이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피부 탄저병, 위장관 탄저병, 호흡기 탄저병으로 구분한다.
피부 탄저병은 노출된 부위에 가려운 돌기가 나타나 빠르게 검은 궤양으로 발전하는 게 가장 흔한 증상이다. 두통, 근육통, 발열 및 구토도 동반될 수 있다. 위장관 탄저병은 초기 증상은 식중독과 유사하지만 악화되면 심한 복통, 피를 토하는 증상, 심한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증상인 폐 탄저병은 초기 감기 증상을 보이지만 심각한 호흡 곤란과 쇼크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탄저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 뇌수막염 등이 발생하는 위중한 질환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피부 탄저병의 치사율은 항생제로 치료할 경우 1%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20%이다.
호흡기 탄저병의 치사율은 항생제로 치료할 경우 75%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97%에 달한다. 위장관 탄저병은 항생제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25~60%의 치사율을 보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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