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무리해서 강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이틀 연속 무리한 환경 속에 야구를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냈다.
롯데는 2일부터 LG 트윈스와 제2 홈구장 울산 문수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르는 스케줄이었다.
하지만 2일 첫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울프리카' 울산의 폭염 때문이었다. 숨막힐 정도로 더웠고, 인조잔디에서 올라오는 지열도 엄청났다.
김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이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LG 염경엽 감독도 "이 날씨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하라는 건 죽으라는 일"이라고 했다. 결국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KBO 역사상 최초의 1군 경기 폭염 취소를 결정했다.
3일도 덥다. 다만, 구름이 조금 끼고 바람이 불어 2일보다는 온도가 조금 떨어졌다. 그래서 허 감독관은 일단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뜨겁다. 이렇게 무리해서 경기를 강행해야 할 이유가 있나 싶다. 경기를 진행하려면 그에 맞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해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도 문제지만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이라며 무리한 경기 강행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시했다.
염 감독도 경기장 도착 후 허 경기감독관가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눴다. 그 사이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현재 문수구장에는 구름이 꼈다, 햇빛이 비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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