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팀과 엇박자 행보를 그리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달 31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김하성은 0.232까지 올랐던 타율이 0.224(370타수 83안타)로 곤두박질했다. 7할대를 넘나들던 OPS 역시 어느새 0.683까지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들어 10승3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반면 김하성은 후반기에 13경기에서 타율 0.213(47타수 10안타), 4타점, 9득점, 6볼넷, 2도루, OPS 0.557에 그치고 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3회말 1사후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태너 고든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5마일 한복판 싱커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파울을 연속 3개를 걷어낸 뒤 9구까지 끌고 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1-1 동점이던 5회 2사 3루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풀카운트에서 고든의 7구째 93.4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 브렌튼 도일의 정면을 향했다.
3-1로 앞선 7회말 2사 3루, 김하성은 이날 두 번째 맞은 득점권 찬스에서 또다시 범타로 아웃됐다. 이번에는 볼카운트 1B1S에서 우완 피터 램버트의 3구째 80.6마일 바깥쪽 스위퍼를 잘 잡아당겼으나, 96.7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다 좌익수 헌터 굿맨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안정감이 넘치는 플레이로 공헌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격에서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6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게임에서 4회말에 친 좌월 솔로포 이후 이날까지 42일 동안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20홈런-20도루 가능성이 보였던 김하성은 이제는 홈런이 문제가 아니라 타율 자체가 멘도사 라인(2할1푼대 이하)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팀 경기수 112게임 기준으로 같은 시점서 타율 0.287, OPS 0.839를 마크했다. 타율이 작년과 비교해 22%가 하락했다.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남은 시즌 50경기에서 반전을 장담할 수도 힘든 상황이다.
한편,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전 첫 두 경기를 1승1패로 맞춘 샌디에이고는 60승(52패) 고지에 오르며 NL 서부지구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2대4로 무릎을 꿇어 샌디에이고에 반 게임차 뒤진 3위로 내려앉았고, 지구 선두 다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렉티스를 4대0으로 눌러 샌디에이고와는 4.5게임차로 다시 벌렸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NL 와일드카드 순위서도 다시 2위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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