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와 LG의 경기가 다시 한 번 폭염으로 취소됐다.
양팀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4일 울산 문수구장은 이날도 폭염으로 홍역을 앓았다.
두 팀의 이번 울산 시리즈는 폭염으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2일 열릴 예정이던 첫 번째 경기는 폭염으로 취소가 됐다. KBO리그 출범 후, 더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문제는 3일도 마찬가지로 뜨거웠는데, 경기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2일보다 날씨 상황이 조금 더 나아졌다는 판단에서였다. 롯데 김태형 감독, LG 염경엽 감독 모두 "말이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기는 열렸다.
큰 문제 없이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후유증이 선수단에서 터져나왔다. 롯데는 경기 후 전준우, 윤동희, 고승민, 정보근이 탈진 증세를 보였다. LG도 박동원과 문보경이 경기 후 구토를 하는 등 극심한 탈진 증세를 보였고, 신민재도 체력 고갈로 고생을 했다.
KBO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4일도 계속해서 그라운드 상태를 체크하는 등 경기 개최 여부를 고민했다. 특히 일요일 경기는 5시 시작이라, 6시나 6시30분 경기보다 더 뜨거운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문수구장은 인조잔디라 지열이 엄청나게 뜨겁게 올라온다.
결국 허 감독관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4시까지 관중 입장을 대기시켰고, 3시50분 최종 점검을 했다. 그리고 오후 3시55분 결국 폭염 취소 결정을 내렸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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