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유승호가 동성애 연기의 어려움을 밝혔다.
이날 유승호는 '잘하고 편한 것에만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말에 대해 "사람이라는 게 익숙한 것만 찾고 편한 것만 찾게 된다. 그러면 발전이 없게 되고 나의 단점을 뭔가 고치려고 노력도 하지 않게 되더라. 그런 생각들 때문에 이제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혹은 모르는 거라도 한번 부딪혀보고 해보자라는 마음에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원래 겁도 많고 편한 것만 하려고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대로 가다간 발전이 없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승호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생애 첫 연극에 도전한다. "정확한 이유도 없이 홀린 듯이 하게 됐다"는 그는 성소수자 역할이라 매니큐어도 직접 칠했다고. "극 중에서 프라이어 윌터라는 역할을 맡았는데 화려한 인물이다. 외향적으로 화려한 인물이라서 평소 하지 않던 것들을 많이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극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동성애 그리고 인종, 차별, 종교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모르는 것 투성이라 일단 그것들을 주제로 한 영화들 굉장히 많이 찾아봤다. 또 극 중에서 에이즈에 걸린 캐릭터라 5~6kg 체중감량을 해서 그런 것들을 좀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유승호는 "스킨십이 처음에는 쉽지가 않았다. 어쨌든 내 남자친구를 사랑해야 되고 상대 배우를 정말 그런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처음에는 쉽지가 않았다"면서 "굳이 남자 여자 이게 아니라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대상 하나만 바라봤고, 그러니까 조금 더 저한테 다가오기가 편해졌던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첫 연극을 앞두고 "사실 카메라 앞에서 하는 게 익숙했던 사람인지라"라며 부담감이 없지 않음을 밝히면서도 "제 나름의 방법으로 좀 이겨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혼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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