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4년생 대형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브렌트포드는 2023~2024시즌 10승9무19패(승점 39)로 16위에 머물렀다. 브렌트포드는 새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린다.
김지수의 각오도 단단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공식 승격했다. 사실 김지수는 입단 때 1군으로 계약했다. 구단의 '1군 승격 오피셜'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구단이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전한데는 이유가 있다. 김지수를 구단 시스템에서 성장 시킨 홈 그로운이자 팀 그로운(trained at club)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김지수는 EPL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치른 AFC윔블던과의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팀의 5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뒤이어 치른 벤피카와의 대결에선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경기를 소화했다.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와의 경기에선 풀타임을 뛰었고, 왓포드와의 대결에서도 45분을 뛰었다.
분위기는 좋다. 김지수는 프리 시즌 내내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가디언지의 우지 기자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과장하는 것이 아니다. 김지수는 EPL 최고의 한국인'이라고 극찬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샘 타뷰토도 SNS에 '김지수는 1군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차 있다. 그는 팀이 신뢰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보여줬다. 볼 소유에 대한 강점, 위험 예상 등을 잘 했다'고 전했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수비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지수의 EPL 데뷔 가능성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김지수는 앞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순탄한 것 같지만 너무 빠른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이제 시작이다. 무서울 게 없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1년 동안 B팀에서 경기 많이 뛰었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1군 갔으니 그에 맞는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경쟁은 정말 치열하다. 하지만 구단에서 나를 믿고 좋게 봐줘서 1군에서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고,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많이 노력할 것이다. 지난 시즌엔 아쉽게 EPL에 뛰지 못했다.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셨다. 꼭 데뷔해서 많은 분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수가 새 시즌 EPL 무대를 밟으면 한국인 첫 센터백으로 기록된다. 이영표(은퇴) 윤석영(강원FC) 등도 EPL 무대를 밟았지만, 이들은 측면 수비수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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