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마른 하늘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 시작 3시간여를 앞두고 홈팀 KIA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외야와 더그아웃 한켠에서 몸을 풀고 그라운드 훈련에 나설 차례. 하지만 KIA 선수단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구장 관계자들이 깐 대형 방수포 때문이다.
오후 3시15분 현재 광주엔 '폭염경보'가 발령돼 있다. 30도가 훌쩍 넘는 기온에 높은 습도가 더해진 '자연 습식 사우나'다. 하늘엔 구름이 끼어 있기는 하지만 푸른 빛이 감돌고 있는 맑은 상황이다.
다가올 비구름이 원인이 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기 개시 시점부터 광주 지역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후 7시부터는 시간당 20㎜애 가까운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도 나온 상태. 대개 예보보다 이른 시점에 비가 내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 개시 직전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수포를 걷고 경기 개시에 나선 시점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면 손 쓸 방도 없이 우천 중단 및 취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대형 방수포 등장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할 만하다.
선두 KIA는 이날 우완 김도현을 선발 예고했다. KT는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로 예고된 상태. 하지만 이들이 실제 마운드에 오를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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