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4)이 1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정해영을 1군 콜업했다. 하루 전 1군 말소 후 웨이버 공시된 캠 알드레드가 비운 엔트리 자리를 대체한다.
정해영은 지난 6월 24일 광주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9회초 등판했으나 어깨 통증으로 호소, 자진강판했다. 이튿날 검진에서 염증이 발견돼 전반기 남은 일정을 쉬고 후반기 들어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활 및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정해영은 3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최근인 4일 KT전에선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7개의 공을 뿌려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 등 자신의 구종을 모두 활용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45㎞를 기록했다.
정해영의 복귀로 KIA 불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
KIA는 지난 4월 중순 이의리의 부상 이탈을 시작으로 윌 크로우, 정해영, 윤영철이 차례로 이탈하면서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정해영이 부상 말소된 이후엔 셋업맨 전상현이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거듭된 접전 상황에서 누적된 피로 탓에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 전문 마무리인 정해영의 복귀로 뒷문 단속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4일 등판 후 몸 상태가 좋다고 하더라. 퓨처스리그에서 145㎞ 안팎의 공을 던졌지만, 1군에서의 피칭은 또 다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앞으로 남은 시즌 잘 던져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다만 정해영이 곧바로 마무리 보직을 맡진 않는다. 이 감독은 "일단 앞선 이닝, 부담 없는 상황에 올려서 투구를 체크해 볼 생각이다. 빌드업 과정을 거쳐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마무리 보직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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