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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0.366' 유격수의 각성…사령탑의 독려 "더 잘해야죠, FA해이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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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잘할 때가 됐죠."

하주석(30·한화 이글스)는 후반기 한화 이글스 타선에서 감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후반기 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6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11월 음주운전 적발로 KBO로부터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지난해에 25경기에서 타율 1할1푼4리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며 시즌을 준비했지만, 전반기에 29경기에서 타율 2할3푼4리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주석은 후반기부터 시동이 걸렸다. 특히 7월28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날리면서 2022년8월2일 KIA전 이후 726일 만에 손맛을 보기도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하주석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최근 하주석의 타격감 이야기에 "잘할 때가 됐다. 본인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하주석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김 감독 역시 하주석이 조금 더 성장하길 바랐다. 김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니 잘할 수 있다. 더 잘해야 한다. FA해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페레자 1번타순 기용에 대해 "외국인 선수는 우리 팀의 점수가 가장 높일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최근 결과가 나쁘지 않으니 타선도 지금처럼 당분간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순위 아래 팀과 차이가 없고, 또 위에 있는 팀과는 많이 좁혀져 있다. 한 경기 결과가 중요한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