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기는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모처럼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이유는 삼두근 통증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김하성은 이동일이었던 전날부터 오른팔 삼두근에 결림 증세를 느꼈다.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에도 상태가 썩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하성을 6번 유격수로 피츠버그전 라인업 카드에 적었다.
그러나 게임 시작 2시간 정도를 남기고 타격 훈련을 하면서 통증이 계속되는 바람에 라인업에서 빠질 수밖에 없었다. 유격수 자리에는 타일러 웨이드가 들어갔다. 실트 감독이 처음에는 김하성이 경기를 뛰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MLB.com은 전했다.
김하성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제부터 오른팔에 불편함이 느껴졌다. 오늘 일찍부터 스윙을 해봤는데 통증이 여전하다. 내일까지 괜찮아질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이 결장하는 건 올시즌 세 번째인데, 부상이 이유인 건 처음이다. 지난 5월 2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제외됐는데, 당시에는 전날까지 51경기에 모두 출전해 휴식 차원에서 벤치를 지켰다. 6월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한 것 역시 부상 때문이 아닌 휴식을 취하라는 배려였다.
적절한 시점에 휴식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하성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달 31일 LA 다저스전부터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이 0.232에서 0.223까지 하락했다. 수비 부담으로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로 111경기에서 967⅔이닝을 수비했다. 양 리그 전체 선수들 중 수비이닝 부문 10위에 올라 있다.
유격수로는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1001⅓),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991⅔),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979⅓), 휴스턴 애스트로스 제레미 페냐(973),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 아다메스(971⅓),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970⅓)에 이어 7위다.
김하성은 2022년 유격수와 3루수로 1263⅓이닝, 작년에는 2루수를 기본으로 3루수, 유격수를 고루 맡아 1263⅓이닝을 수비했다. 2년 연속 똑같은 양의 이닝을 수비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1375이닝을 수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전은 2회말 피츠버그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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