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슬링 김승준(30·성신양회)이 1회전 패배에 이어 패자부활전에서도 아쉬움을 삼키며 올림픽을 마감했다.
김승준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 97kg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랭킹 25위 우즈베키스탄의 루스탐 아사칼로프를 맞아 2대8로 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 레슬링에 출전한 남자 선수 이승찬(28·강원도체육회)과 김승준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자유형 여자 62kg급에 출전하는 이한빛(30·완주군청)이 마지막 희망이다.
김승준은 백전노장 아사칼로프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했다. 김승준은 시작하자마자 6점을 빼앗기며 대량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팔을 꺾어 잡아 빠져나오면서 2점을 만회했다. 1회전 10초를 남기고 뒤를 잡혀 다시 2점을 허용했다.
그레코로만은 8점 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김승준은 6점 뒤진 위기 속에서 2회전에 돌입했다. 김승준은 지키기에 돌입한 아사칼로프의 수비태세에서 빈틈을 찾지 못했다. 김승준은 경기 종료 1분을 앞드고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만회점을 얻어내는 데에 실패했다.
김승준은 6일 16강전에서 아르메니아의 아르투르 알렉사냔에 0대9로 완패했다. 알렉사냔은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 후보였다. 김승준은 안타깝게도 알렉사냔의 한 차례 공격에 9점을 잃어버리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130kg급에 출전한 이승찬도 2연패를 당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이승찬은 16강에서 '세계최강'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에 0대7로 졌다. 패자부활전에서는 아시아의 강자 이란의 아민 미르자자데에 0대9로 졌다. 미르자데데는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승찬과 김승준 외에 자유형 여자 이한빛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한빛은 자유형 62kg급에서 9일부터 경기를 펼친다.
이한빛은 당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북한 문현경이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차순위였던 이한빛에게 극적으로 자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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