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재명(51)이 "전두환이라는 모티브 때문에 처음엔 거절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정치 휴먼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 파파스필름·오스카10스튜디오 제작)에서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권력의 중심 합수부장 전상두를 연기한 유재명. 그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행복의 나라'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유재명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이 작품을 정중하게 거절 했다. 전상두라는 인물이 관계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인물의 이야기를 빌드업하거나 표현하기엔 분량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들 알다시피 너무 강력한 이미지이지 않나? 전두환이라는 모티브가 너무 컸다. 그래서 부담이 됐던 지점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처음 제안을 받고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그 인물이 계속 떠올랐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때와 비슷했다. 그 당시도 장가에 대한 잔상이 떠올라서 출연을 하게 됐는데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행복의 나라' 시나리오를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설명할 수 없는 안개 속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행복의 나라'는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 비서관과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79년 발생한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에 연루된 박흥주 육군 대령과 그를 변호한 태윤기 변호사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등이 출연했고 '광해, 왕이 된 남자' '7년의 밤'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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