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 55)이 '숟가락 의상'을 입고 신작 시사회에 참석해 화제다.
CN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블란쳇은 지난 6일(현지시각) LA에서 열린 영화 '보더랜드' 팬 행사에 숟가락으로 만든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나왔다.
숟가락 102개가 상의 앞부분에 부착된 홀터넥 형태의 이 상의는 스웨덴 브랜드 '호다코바(Hodakova)'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옷을 디자인한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Ellen Hodakova Larsson)은 스웨덴 시골에서 다양한 앤티크 숟가락을 구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호다코바 측은 "세계 최초로 완전히 지속 가능한 패션 하우스를 짓고 순환성의 가능성에 대한 패션 산업의 관점을 바꾸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소재를 럭셔리한 상품으로 전환함으로써 매일 발견되는 소재를 독특한 작품으로 재활용하고 개념적으로 업사이클링함으로써 스토리를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자원 재활용 등의 이런 관점은 배우 블란쳇의 신념과 같은 맥락이다.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드물게 여러 차례 같은 레드카펫 의상을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수제 맞춤 수트를 입고 4년 간격으로 열린 두 편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바 있다.
또한 블란쳇은 호주 시드니 시어터 컴퍼니(Sydney Theatre Company)의 예술 감독으로 재직하던 2010년 유서 깊은 저택 옥상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블란쳇은 베스트셀러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공상 과학 액션 영화 '보더랜드'(2024)에서 릴리스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일라이 로스가 감독한 이 영화는 실종된 소녀를 찾으려는 사회 부적응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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