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찰리브라운과 스누피로 대표되는 만화 '피너츠' 연재 75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그림이 미국과 캐나다 옥수수 밭에 그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80여 농장은 만화 '피너츠'의 창시자 찰스 M. 슐츠와 그의 시대를 초월한 캐릭터들을 기리기 위해 옥수수밭 길을 내어 그림을 형상화했다. 올해 10월은 '피너츠' 첫 연재 만화 등장 75주년을 맞는 달이다.
농장들은 '피너츠'의 저작권을 소유한 피너츠 월드와이드와 협력해 '피너츠' 테마의 대형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인 슐츠는 27세 때인 1950년 10월 미국 전역 7개 신문에 첫 '피너츠' 연재 만화를 발표했다.
'피너츠' 브랜드의 인기 캐릭터로는 찰리 브라운, 스누피, 루시, 라이너스, 페퍼민트 패티 등이 있다.
'피너츠' 만화는 1999년 12월까지 전 세계 2600여 개 신문에 실릴만큼 인기를 끌었다.
슐츠의 딸이자 배우인 질 슐츠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농부들이 아버지와 그의 작품을 땅에 헌정하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의 유산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농부들의 노고와 헌신에 존경심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디자인 제작은 메이츠 주식회사에서 맡았다.
여러 개로 나눠진 작품은 각각 1.5~20에이커(약 1900~2만 4500평)의 규모로, 농장의 크기와 상황에 맞게 특별히 설계되었다.
AP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과거에도 대선 후보, 오프라 윈프리, 존 웨인 등을 위한 미로를 제작한 바 있다.
한편 만화 '피너츠' 영향력은 신문을 넘어 책, 애니메이션 TV 스페셜, 테마파크,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으로 확장되었다.
또한 슐츠는 애니메이션 TV 스페셜로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슐츠는 2000년 1월 은퇴했으며 다음달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서 세상을 떠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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